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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광장으로’ 집담회 후기 | 우리는 다양하다, 그러므로 결속한다!

1월 25일과 2월 1일, ‘퇴진광장’이 열리기 앞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개최한 <광야에서 광장으로> 시민 공론장이 열렸다. 광장에 나온 시민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아래로부터’ 탄핵 너머를 그려가기 위해 마련된 공론장이다.
첫번째 공론장 <나의 광장 출동기>에서는 60여 명의 시민이 모여 광장에서의 경험을 나누고, ‘만나고 싶은 운동’을 그렸다. 남태령과 한강진, 광화문을 거치며 참여자들은 다양한 연대를 경험했고, 그를 통해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느꼈다. 광장의 ‘국룰’이 된 정체성 소개는 다양한 소수자들이 광장을 안전한 공간이라고 느낀다는 증거일 것이다. 공동의 요구를 쓰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이들이 서로 결속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공론장 <나의 광장 획득기>에서는 지난 공론장에서 나온 키워드 중 가장 많은 참여자들의 의견이 모였던 <민주주의·시민참여>, <차별금지·소수자 인권>, <페미니즘>을 주제로 조별 토론을 진행하고 요구안을 작성했다. 페미니즘 조의 발표가 인상 깊었는데, “혈연가족을 넘어서 모두가 돌보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변화시켜야할 요인으로 가부장 제도와 함께 자본주의가 지목된 것에서, 다양한 사회개혁 의제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잘 드러난 것 같다.
광장의 시민들이 염원하는 “윤석열 없고 평등 있는 나라” “차별넘어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학생인권법, 차별금지법 제정, 정치제도 개혁, 성평등 교육 강화와 같은 구체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열어갈 더많은 공론장에서 더 넓고 더 깊게 만나기를 기대한다. ▲
이상현 | 녹색당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기후정의동맹 등 사회운동 연대체와 그에 소속된 다양한 단체 및 개인, 노동당·녹색당·정의당 등 진보정당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와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새로운노동자정치 추진모임, 평등의길 등 노동운동단체들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입니다. 『평등으로』는 ‘네트워크’가 만들고 전국 각지에 배포하는 주간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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