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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의 캠퍼스 공격, 대학에 풀뿌리민주주의를 | 세상을바꾸는네트워크

지난 열흘간 대학가에서는 부정선거 의혹과 근거없는 혐오를 선동하는 극우 학생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정보공유, 참여자조직이 이뤄진다. 전국 30여 대학에서 만들어진 ’자유대학‘은 전광훈의 ‘자유마을’을 연상시킨다. 학내 극우의 움직임이 이번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당장 3월에는 헌재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온오프라인에서 신학기 여론전을 펼칠 것이 예상된다.
이런 조직적 움직임은 지금까지의 간헐적 혐오선동과 다른 양상이다. 전국 20여 대학에서 극우 집회가 잇따르며 극우 유투버와 시위대의 교내 난입, 그와 대치하는 맞불집회의 패턴이 반복됐다. 원하든 원치 않든 극우운동은 당분간 대학사회의 새로운 구성요소로 자리잡을 듯 하다.
소리죽여 지켜보는 학우들 사이에서 무엇을 해야할까? 굳이 대응하는 것이 저들에게 발언권을 줄까 우려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극우는 스스로의 힘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에 성공했다. 한편, 재학생들의 충분한 지지나 참여 없는 충돌은 오히려 외부세력 프레임과 같은 역풍으로 돌아와 추가적인 학내 대응활동의 입지를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무대응과 맞대응의 딜레마를 깨트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더 많은 학우들이 민주주의와 함께함을 눈으로 확인할 기획이 필요하다. 이화여대가 모범적 사례다. 정문에서 벌어진 충돌에 흔들리지 않고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학내 활동단체, 동문들은 함께 2차 파면촉구 시국선언을 준비했다. 학생들이 이에 호응하며 대학 구성원은 여전히 함께 연대함을 다시 보여주었다.
이와 달리 많은 학교본부와 학생회들이 관망 혹은 양비론적 태도로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아쉽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고 말을 걸어보자. 작은 대자보와 현수막부터 수다모임과 영화상영회까지, 침묵하던 학우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내자. 학부생, 대학원생, 학내노동자가 권리를 고민하는 폭넓은 연대를 꾸리자. 후속행동을 이어가며 대학에서 대안의 공간을 넓히자. ▲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기후정의동맹 등 사회운동 연대체와 그에 소속된 다양한 단체 및 개인, 노동당·녹색당·정의당 등 진보정당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와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새로운노동자정치 추진모임, 평등의길 등 노동운동단체들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입니다. 『평등으로』는 ‘네트워크’가 만들고 전국 각지에 배포하는 주간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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